사랑하는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?
우리는 지난주 사랑하는 할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렸습니다. 기약할 수 없는 이별에 우리는 황망하고 안타까웠습니다. 살아 계실 때 좀 더 잘하지 못했음을 반성해보지만 그 어디에도 할머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. 돌아가신 당시보다 며칠이 흐른 지금 할머니가 더욱 그립고, 그 때보다 더욱 슬플 건 왜일까요?
모든 가족 분들이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고 계시겠지만 문득 문득 할머니의 모습이 그리워 아득해지는 마음 둘 곳이 없으실 줄 압니다. 시간이 흐르면 좀 나아질까요? 그러겠죠~ 슬픔을 뒤로하고 우리는 새로운 내일과 희망을 위해 또 나아가야 합니다. 할머니가 지켜보고 계시고, 우리를 지켜줄테니 말이죠~
장례식 내내 고생하신 여러 가족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글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해 봅니다. 감사의 글과 함께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.
장례식 때 여러 가족들께서 말씀해주신 ‘가족모임’을 만들고자 합니다.
우리는 모두 박노국 할아버지와 황금예 할머니의 자손들이며 한 핏줄입니다. 당진군 합덕읍 석우리에 어머니나 아버지의 고향을 두고 있는 사촌 형제지간입니다. 세상 천지에 천둥벌거숭이로 살아도 우리가 한 가족과 한 핏줄임을 잊지 말고 우리 부모님들의 헌신적이고 희생적이며 돈독한 우애를 본받아 우리의 후손과 자녀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가족모임을 만들어 우리 가족의 희로애락을 함께하고자 함입니다.
뜻 깊은 할머니의 49제 기일에 맞추어 첫 번째 모임을 진행하고자 합니다. 모임장소는 당연히 고향 마을 동구밖 과수원입니다. 다소 거리가 있어 불편하신 분들께서는 할머니를 찾아오시는 심정으로 꼭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-일시 : 2011년 5월 30일 늦은 밤 10시
-장소 : 당진군 합덕읍 석우리 동구밖 과수원
-준비물 :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
-내용 : 난상토론을 통한 가족모임에 대한 모든 것을 정하고 운영진을 선출
-가족모임 발기인 : 박순옥, 박순복, 박순금, 박호상, 박호완, 박호석,
이진형, 이관형, 이대형. 박호택, 박호광, 박호성, 박호범,
오범일, 오민아, 장석희, 장성애, 박세진, 박세민 이상 19명
※기혼자의 경우 배우자가 함께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에 본인은 꼭 참석해 주세요.
***가족모임 임시 진행자 : 박호상 (010-6330-6627) / 이메일 - neobooks@naver.com
문의사항이나 반영하고자 하는 아이디어 있으신 분께서는 전화, 문자, 이메일 주세요.
동구밖안주인으로써 맛나는음식준비하도록할께요.
즐겁고 가벼운맘으로 오세요 환영합니다....